세월호 참사 4주기,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충무초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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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방송 기자(chshs1000@naver.com) 작성일18-04-19 23:20 조회957회 댓글0건본문
경남도교육청은 2017년도 교육부 안전체험센터 사업공모에 선정되어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연맹장 공인찬)과 ‘해양안전체험센터’를 운영중이다.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프로그램은, ‘해양안전’이라는 특성상 사계절 교육이 어려운 부분을 해소하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이론교육에 실습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이다.
세월호 참사 4주기인 4월 16일 월요일, 통영 충무초등학교에서 4학년 76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교육 전, 충무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세월호 추모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묵념을 하며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다소 엄숙한 분위기에서 집중하여 교육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프로그램은, 해양안전에 대한 이론 교육과 더불어 심폐소생술 마네킹과 AED를 이용한 응급구조 실습, 구조도구 사용 등의 체험위주의 해양안전교육이다.
이론 교육은 수상안전교육, 선박화재 시 대처요령, 심폐소생술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적절한 예시 상황과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실습 교육은 이론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2개조로 분반하여 진행한다. 한 편에서는 학생 한 명당 하나의 마네킹을 가지고 직접 심폐소생술을 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반대편에서는 실생활에서 사용가능한 구조도구인 구명조끼, 구명환, 로프 등을 직접 사용해보는 교육을 동시에 진행한다. 후에 프로그램을 바꾸어 진행하여 모든 학생이 심폐소생술과 구조도구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게 구성되었다.
최근 안전사고의 잠재적 위험요인 증가속도는 빠르나,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은 OECD국가 평균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청소년기의 안전교육의 부재로 인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10대, 20대의 수상안전사고율이 현저히 높다. 이는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 및 재난안전 훈련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에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는 단순 이론형 해양안전교육이 아니라, 유사시 실제 현장에서 대처가 가능한 체험 교육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수상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여 해양안전사고의 지속적 예방교육과 안전한 활동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한편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는, 5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진행함과 동시에, 6~8월에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 진행될 ‘해양생존체험교실’을 준비 중이다.
‘해양생존체험교실’ 프로그램은 생존수영(뜨기, 기본배영, 체온유지법 등)을 기본으로, 실제 선박에서 사용되는 장비(비상탈출 슬라이드, 구명뗏목, 다이빙 등)를 사용하여 선박화재 대처·소형선박 안전체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바다에 들어가 실제 사고현장과 비슷한 상황에서 안전요령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해양안전체험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책과 영상을 통해 머리로만 안전사고를 기억할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을 직접 겪어보고 해양안전요령을 몸으로 익혀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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