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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을 잡아당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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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양 (218.♡.43.224) 작성일18-07-21 22:11 조회697회 댓글0건

본문

너를 사랑하다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사랑의 시작과 끝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것을...

너를 사랑하면서 알게 되었다

지독한 사랑을 하게 되면 몸보다 가슴이 따스해진다는 것

너를 사랑한 후에 알았다

 

생각하면 너와 나의 사랑,

쉼표도 마침표도 없이 끝없이 이어진 하늘길 같다

 

늘,

내손을 잡아당기며 너에게로 이끄는 힘

가끔은 너의 손을 잡아 나에게로 이끄는 힘

그래서 우리 사랑은 너무나 닮은 것 같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는 네 얼굴 바라보면서 힘을 얻는 것

넘어지다가도 벌떡 일어서는 것

 

가끔은 너로 인해 내맘 가시나무처럼 흔들려도

묻고 싶은 말들 맘속에 숨겨두고 말 못한 채

혼자서 가슴앓이 하는 나

그저 까만 하늘아래 외롭게 떠있는 초승달을 보며

너를 위해 기도하는 것

가슴 저리게 너를 보고파 하는 것

네가 그립다, 너를 사랑한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을 꾸욱 삼키는 것

그리고 찾아오는 따뜻한 위로의 아침햇살처럼,

 

 

이제 보니 사랑이란

오랜 키스처럼 달콤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

그리고 오래 오래 스며드는 그 무엇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찾아오는 기분좋은 전율같은 것이야

마치, 나무가 예쁘게 자라면

나무뿌리에서 줄기로 타고 올라가 꽃을 피우는 기분좋은 신음소리 같은 것이겠지

속으로만 꽃피는 무화과처럼

서로의 몸속으로 오래 머무는 그 무엇이 되는 것이겠지

서로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둘만의 긴 추억이 되겠지

아!

오늘도 남쪽으로 창을 열면 내사랑이 보인다

햇살아래 눈부신 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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