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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어스름한 고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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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양 (218.♡.56.139) 작성일18-07-14 17:56 조회687회 댓글0건

본문

당신을 사랑합니다

 

지금 나의 작은 가슴은

사랑의 행복으로

한순간 터질 것만 같습니다

 

백설의 눈부신 웨딩드레스에 싸여

한 걸음 한 걸음

공작새의 우아한 자태로 춤추듯

 

나를 향해 다가오는

너무도 아리따운 당신의 모습은

고스란히 순수의 천사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현재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당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울러 사랑합니다

 

어쩌면 아직은 내가 모르는

당신의 과거의 아픔과 약점까지도

나는 소중히 사랑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먼 훗날 당신의 육체가 시들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겨도

나는 당신을 지금처럼 사랑할 것입니다

 

햇살 찬란한 기쁨의 날이나

달빛 어스름한 고통의 날에도

나는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할 것입니다

 

목숨 다하는 그 날까지

너와 나 다정히 하나 되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갈

나의 연인이여, 나의 신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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