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달픈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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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양 (211.♡.42.34) 작성일18-07-17 00:41 조회6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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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평생을 한결같이
단아한 목련의 자태를 간직하셨던
어머니
꽃샘추위 시샘에
살그머니 봄을 틔우는
목련의 계절에
총총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삶이 고달픈 날에도
마음 하나는 목련꽃처럼
맑고 순하게 지켜가라는
그 마음 변치 않으려면
세상살이 모진 바람도
안으로 묵묵히 삭일 줄 아는
큰 사람 되라는 뜻이겠지요
베란다 창문 너머
목련꽃 더미 속
청아한 미소로
송이송이 피어나는
어머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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