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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양 (218.♡.171.237)
작성일18-08-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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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씨앗도 사랑하리
일 백일 동안이나
땅 거죽에서
몸부림을 치다 맺힌 씨앗과
나를 바라보며
태양은
이런 말을 하였을 것이다
몸부림을 치다 맺힌
씨앗처럼
네 부모가 너를 그런 모습으로
길러 내었을 것이라고...
쓸쓸한 밭고랑엔
찬바람만 소리 없이 지나가고
내 마음은
왠지, 허전하기만 하다
하늘이 태양을 땅에 보내
동토를 녹여 밭을 갈아 걸음을 주고
씨앗을 뿌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