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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양 (211.♡.39.183)
작성일18-09-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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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꽆봉오리인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