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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양 (175.♡.34.203)
작성일18-10-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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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마음 주는 것도 죄라면
나는 평생
무릎이 닳도록
기도할 수 밖에.
잠깐
내 인생길 간이역에서 스친 너에게
왜 이리 마음 주는 건지
손가락 걸고 사랑을 맹세한
꽃반지 끼워주며 사랑을 고백한
그런 사이는 아니지만
바라보는 게 죄라면
평생 눈물로 닦아내리
생각하는 것도 죄라면
차라리 먼 바다 갈매기로 날으리
네 창의 불빛이
너의 눈빛인 듯
그렇게 바라보았지
네 집이 잘 보이는
언덕에 서서
하늘에 별빛이
마치 너의 마음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