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서 ‘딸랑’ K편의점 문 열렸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배너영역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많이 본 뉴스
자유게시판

카자흐스탄서 ‘딸랑’ K편의점 문 열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지훈 (121.♡.46.117) 작성일24-03-09 02:15 조회16회 댓글0건

본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6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중앙아시아 1호 한국 편의점인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신라인’의 편의점 신설 법인 ‘CU 센트럴 아시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프랜차이저인 BGF리테일이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중앙아시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인 신라인은 라면, 유제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안드레이 신 신라인 대표는 고려인 3세이자 알마티 고려인협회장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은 알마티의 중심 거리인 톨레비에 문을 열었다. 톨레비는 대학, 관공서, 사무실 등이 밀집해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아스타나스퀘어점에서는 라면, 스낵 등 총 800여종의 K푸드 상품뿐만 아니라 떡볶이, 닭강정 등 즉석조리 상품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한강라면’으로 불리는 즉석라면 조리기까지 마련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대표 음식인 쌈사도 자체 식품 제조센터에서 직접 만들어 점포에 공급한다.
BGF리테일은 이달 중 알마티에 2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한다. 카자흐스탄 2호점은 알마티의 또 다른 핵심 상권에 위치하고, 3호점은 대학교와 상점가,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문을 연다. BGF리테일은 올해까지 카자흐스탄에 50개 점포, 5년간 총 500개 이상의 점포를 열고 이후 인접 국가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CU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며, 국내 중소협력사의 수출 교두보 역할도 톡톡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꽃들의 속삭임데나 세이퍼링 글·그림 | 이제순 옮김라임 | 56쪽 | 1만6800원
열린 창문으로 향긋한 내음이 들어온다. 숨을 크게 들이쉬어 본다. 봄꽃 향기다. 봄이 되면 잊지 않고 찾아와주는 꽃들은 긴 겨울을 견딘 인간을 위로한다. 문득 궁금해진다. 꽃들에게는 위로를 주는 존재가 있을까. 꽃으로부터 위로받는 존재는 과연 인간뿐일까. <꽃들의 속삭임>은 이런 상상 위에서 피어난 그림책이다.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밭이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다양한 꽃들로 발디딜 틈 없이 채워진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원래 꽃 몇 송이가 전부였다. 꽃들은 외로웠지만 찾아오는 이가 없었다. 풀밭 가장자리에 자리한 늪에 괴물 같은 식물들이 버티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식물들은 입을 쩌억 벌리고 서서 풀밭으로 들어오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겁을 줘 쫓아버렸다.
황량했던 풀밭에 변화가 생긴 것은 어느 날 아기 호박벌이 찾아오면서다. 작은 아기벌에겐 보금자리와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외로웠던 꽃들은 아기 벌을 다정하게 맞이한다. 부드러운 잎사귀나 꽃송이로 겹겹이 따스하게 품어준다. 그리고 ‘베아트리체’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 준다.
베아트리체는 꽃술에서 떨어지는 달콤한 꿀을 마음껏 마시며 무럭무럭 자란다. 오래지 않아 베아트리체는 붕붕 날 수 있게 된다. 꽃의 말도 배운다. 부쩍 자란 베아트리체가 늪으로 갈까 걱정한 꽃들은 경고를 한다. 늪 쪽으로는 절대 가선 안 돼.
풀밭의 꽃들 사이를 오가며 꽃의 말을 전하던 호박벌은 생각한다. ‘어쩌면 그 괴물 같은 식물들은 다정한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해서 그럴지도 몰라!’ 호박벌의 용기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춤추는 문어 잠자는 도롱뇽…‘연결 고리’ 속 모두가 나인 것을
앗! 이런 때는 어떡해요?…위기인데 ‘웃픈’ 상황
개미는 어떻게 잘까, 나무늘보는 어떤 꿈을 꿀까
책에는 국화, 금잔화, 백합, 튤립 같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하다. 감각적인 연필화로 수놓인 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마치 봄내음이 나는 듯하다. 호박벌의 신비로운 여정은 보는 이에게 인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알아주는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는 사람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캐나다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니들 펠트 공예가인 데나 세이퍼링이 쓰고 그렸다. 그는 자신의 작은 정원에 엄마를 위해 작약과 할머니를 위해 물망초, 아이들을 위한 수선화를 심었다. 과연 ‘식물 덕후’의 책답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